기업,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 및 연차소진 강요
정부의 관광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환영
그러나 기업의 불법적인 행태 중단, 행정지도 강화 필요

ⓒ 서비스연맹

서비스연맹과 민중당이 11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관광서비스노동자들의 피해 실태 발표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2월이 되자 바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묵묵부답이었다. 다행이 어제 고용노동부가 저희의 요구를 수용하여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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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장발언으로 최대근 서비스연맹 관광분과 의장(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노조 위원장)은 관광 및 여행 서비스노동자들은 '무급휴직과 연차휴가 강제가 심각하다'며 '벌써 내년 연차의 절반 이상을 사용한 사람들도 있고, 다른 직무의 부서에 파견을 보낸다며 무급휴직을 쓰게 한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관광서비스산업은 정규직 비율이 높지 않는데,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방역에서도 차별당하고, 원청의 갑질로 일방적인 도급계약 해지 또는 축소 변경으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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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주에서 온 서승환 서비스연맹 제주본부장(제주관광서비스노조 위원장)은 '제주는 관광산업이 전체 산업의 30%를 차지하고, 종사하는 노동자의 수는 제주 임금노동자의 25%에 달하며, 그 중 절반이 비정규직이다.'라며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관광객이 43.2% 하락하였고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어 앞으로의 피해가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조차 어렵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주신화월드 람정카지노의 경우는 노조가 순환 유급휴가를 도입하여 고통분담을 하겟다고 제안했으나 사측이 일방적으로 무급휴직을 강행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이 있는 곳은 그나마 목소리라도 내어 보지만 노동조합조차 없는 대다수 관광산업 노동자들은 항의조차 할 수 없어 억지로 연차와 무급휴가를 쓰고 있고,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몰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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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민중당 총선 비례대표 후보(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 마트노조 위원장)는 '1997년 IMF사태에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악몽을 경험을 했고, 당시에도 많은 정부대책이 있었지만 정부대책의 사각지대에서 수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절망에 내몰렸다. 이번 코로나 위기 극복에 사각지대에 내몰려 삶을 위협받는 노동자들이 없도록 민중당은 구석구석 살피고,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 알려지고, 적확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하였다.

기자회견문에서는 국가적 재난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야하고, 그 중에서도 경제주체인 노사정이 서로 협조해야한다고 하면서,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고통을 충분히 감내해 왔으며, 이제는 정부와 사용자들이 화답할 차례라고 하였다.

노동과세계 고은영 (서비스연맹)  pr.kct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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